백상승 전 경북 경주시장이 23일 오후 8시30분 별세했다. 향년 82세.
백 전 시장은 림프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다.
경주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시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고 관선 시절 서울 강남구청장과 성북구청장을 거쳐 서울시 부시장을 지냈다.
그는 1995년과 1998년 지방선거 때 경주시장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02년 한나라당 경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당선됐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패배했다.
그는 재임 기간에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을 유치했다. 그 결과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경주 이전, 양성자가속기 조성 사업이 추진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성부조 여사, 아들 인구(자영업)·인권(IT회사 운영)씨, 딸 경민(주부)·은주(주부)씨, 사위 김태곤(고려대 교수)·유영일(병원장)씨가 있다.
빈소는 경주 동국대병원 장례식장 특실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 장지는 경주 현곡면 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