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8월 항공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증가한 1058만 명을 기록했다. 이중 국제선 여객은 10.9% 증가한 782만 명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고실적이다.
국토부는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석 확대, 여름휴가와 방학시즌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중국 단체여행 일부 허용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노선은 158만 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9%나 증가했다. 중국 상하이시, 베이징시, 충칭시, 산둥성, 허베이성, 장쑤성이 단체여행을 허용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국토부는 207만 명을 기록한 2016년 8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감소세라는 설명이다.
공항별로는 양양공항(-15%)을 제외하고 전 공항에서 늘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2.7% 증가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19.3% 증가해 국적사 분담률은 68.6%를 기록했다. LCC 비중은 29.6%에 달했다. 10대 중 3대가 LCC라는 얘기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태풍 솔릭 및 기록적인 폭염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내국인 제주여행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감소한 276만 명을 기록했다. 국내선의 LCC 분담률은 57.7%를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중국·대양주·동남아 지역의 물동량 증가(IT, 반도체, 석유화학 등) 등에 따른 국제화물 증가로 3.2% 증가한 38만 톤을 나타냈다.
윤진환 국토부 항공정책과장은 "국내노선의 경우 수요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러시아, 동남아 등 노선 다변화와 추석 연휴에 따른 해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