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9월 총 23만370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 감소는 내수 부진의 영향이 컸다. 이 회사는 지난달 국내에서 3만5800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보다 25.4% 떨어진 판매량이다. 기아차는 “9월은 추석 연휴가 있어 근무일수가 줄어 국내와 해외 판매량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승용 모델은 모닝이 382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K5의 월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기아차의 플래그십 세단 K9은 1008대가 판매돼 6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 돌파했다. 올해 누적 판매로는 84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7배 넘는 실적이다.
RV모델은 카니발이 5760대 판매되며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쏘렌토와 스포티지는 각각 3943대 3047대가 판매되며 RV는 총 1만6194대가 판매됐다. 니로 EV는 1066대가 팔려 기아차 최초로 전기차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넘었다.
기아차의 9월 해외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한 19만7908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 판매도 추석연휴 등으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4만1459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프라이드(리오)가 2만5077대, K3(포르테)가 2만329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신형 K3를 비롯해 본격적인 해외 판매가 예정돼 있는 니로 EV, K9 등에 대한 성공적 론칭으로 해외 판매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기아차의 올해 1~9월 누계 실적은 국내 시장에서는 39만 4700대, 해외 시장에서는 168만 2660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