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집 사용 모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집은 기존의 수기 영농일지를 모바일화한 것으로 생산량과 수출량, 농약 살포 내용 등 농산물 생산 전 과정 이력을 수집, 관리할 수 있다. aT는 국가별 농약 가이드라인 등 수출에 필요한 정보도 농집에 데이터베이스화했다. 농집 이용 대상은 정부지정 농산물 전문생산단지와 소속 수출농가다.
aT는 주 이용충인 농업인의 연령대가 높은 점을 고려해 농집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도 내놓았다. 우선 애플리케이션 터치 중심으로 손쉽게 영농 일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했다. aT는 농집 이용법을 교육하고 영농일지 작성을 대행할 '농집 코디네이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7월부터 시작된 시범 운영 기간에는 수출농가 5000여 곳이 사용등록을 마쳤다. 이 중 60%의 농가가 실제로 농집을 활용해 농산물 생산 이력을 관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T는 농집이 농업 분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 아이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시범운영 기간에 일부 생산단지에서 농집 운영을 위한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도 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IT 강국인 대한민국의 농업도 IT·정보기반의 산업으로 재탄생을 통해 세계 속에 일류 농산물 수출국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