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개천절을 맞이하면서 그 참 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월 3일 개천절은 위 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이다. 개천절은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 경축일인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 명절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개천절에는 이낙연 총리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경축사를 전하며 감동을 준 바 있다.
당시 이 총리는 “개천절은 우리 반만년 역사의 처음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위당 정인보 선생께서는 ‘개천절 노래’>의 노랫말에서 물에는 샘이 있고, 나무에는 뿌리가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근원이 있다는 깨우침을 주셨습니다. 그 근원의 뜻을 오늘에 되살리는 것이 개천절을 기념하는 우리의 자세여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역사의 시작을 개천, 하늘을 연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단군께서는 하늘이 열리며 새날이 밝아오는 곳에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새로 정하신 도읍지 이름도 아사달, 아침의 땅이었습니다. 새날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넘치는 자리에서 우리의 역사는 출발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총리는 “예부터 우리에게 하늘은 사람이고, 사람은 하늘이었습니다. 인간을 하늘처럼 섬겨야 한다는 생각은 반만년을 이어져온 우리의 신앙입니다. 이것이 국민의 나라, 사람 중심의 사회를 지향하는 문재인정부의 기본철학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약한 분, 어려운 분을 먼저 생각하면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돌보는데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바로 거기에서 ‘나라다운 나라’가 출발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라고 문재인 정부의 방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리는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개천절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개천의 정신을 실현하려는 우리의 여정은 앞으로 반만년, 아니 그 이후에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 길을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함께 걸어나가십시다”라며 경축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