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지난해 7월 위드미 리브랜딩 계획을 발표하고 3개월 동안 리브랜딩을 50%가량 완료하며 편의점 업계 4위로 도약했다. 이마트24는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구사해 3일 현재 점포 수는 3499개로 올해 들어 순증 점포는 847개에 달한다. 올해 CU는 501개, GS25는 484개, 세븐일레븐 302개 순증한 것에 비하면 이마트24의 선전이 돋보인다.
이마트는 공격적인 출점 전략과 함께 로열티, 24시간 영업, 영업 위약금 등을 없애는 3무 전략으로 성장을 주도했다. 경쟁사에서 이마트24로의 전환율도 지난해에는 전체 출점 수의 5.5%였지만 올해는 14.4%를 3배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논의되며 도입이 유력시되고 있는 근접출점제한조치가 이마트24의 상승세에 변수로 떠올랐다.
3일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편의점 간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근접출점제한 자율규약안’이 이르면 이달 내로 결정될 예정이다. 자율규약안에는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편의점 옆 편의점 제한 거리가 80m로 명시될 가능성이 커졌다.
편의점 업계는 지난 1994년에도 자율적으로 80m 출점 제한을 정한 바 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00년, 거리 제한에 대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제한하는 일종의 담합행위라고 규정해 자율규약 시정조치를 내린 바 있다.
편의점 점포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근거리 편의점 입점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상하면서 근거리 출점제한 조치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근거리 출점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 이마트24의 공격적인 출점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마트24는 다양한 방안 모색과 함께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해 업계 3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한국미니스톱 인수전 예비입찰에는 업계 3위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다양한 전략과 점포주에 유리한 환경 조성으로 점포 수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