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고 있는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대책 및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면서 제주공항에 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다.
제주는 4일 오후부터 태풍이 앞세운 비구름대에 들어가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태풍주의보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7시 현재 강풍 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됐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서울/김포로 향하는 진에어 LJ302편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윈드시어'는 Wind(바람)와 Shear(자르다)가 결합한 용어로, 대기 중 짧은 시간에 풍향이나 풍속이 급격하게 변하는 현상이다. 흔히 돌풍을 말한다. 윈드시어 특보는 이륙 또는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에 발효된다. 윈드시어는 비행기를 추락시킬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착륙이 금지된다.
한편, 제주공항은 태풍 '콩레이' 경로에 따라 향후 항공기 지연·결항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여객들은 공항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