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권 차관, 물가관계 차관회의 겸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주재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감자는 10월까지 시장접금물량(TRQ) 2600톤을 도입하고, 연말까지 3000톤을 추가 도입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 차관회의 겸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수급조절 등 가격 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무의 경우 계약재배물량을 하루 100톤씩 조기출하하는 한편, 필요 시 토마토 등 기타 품목의 조기출하도 적극 유도해나가겠다”며 “특히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태풍 콩레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인 물가에 대해선 “기록적인 폭염 여파 등으로 8월에 이어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요금에 대한 한시적인 인하 효과가 소멸됨에 따라 8월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면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물가안정목표인 2% 이내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변동성이 높은 농산물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1.2% 수준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단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관리 노력을 한층 강화해나가고자 한다”며 “석유류의 경우에는 국제유가 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가격 안정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알뜰주유소에 대한 시설개선비용 지원 등을 통해 알뜰주유소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격정보를 공개해 경쟁을 촉진하는 등 구조적인 대응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고 차관은 혁신성장과 관련해 “규제 샌드박스 3법이 지난달 20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신산업 규제혁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업이 하루 빨리 혁신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 및 추진체계 정비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계속된 고용시장 부진에 대해선 “전 부처는 당면한 고용 어려움 해소를 위해 위기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자리 예산 집행 및 사업 관리를강력히 추진해나가겠다”며 “특히 불용과 이월이 최소화하도록, 재정사업이 마무리 절차에 들어가는 4분기에도 일자리 예산을 적극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 부진 사업의 경우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 한 명이라도 더 지원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지역 일자리 여건 개선을 위해현재까지 편성된 지자체 추가경정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하고, 추가적인 추경 편성도 지속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