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모델과 기본적인 구조는 비슷할 전망…새 콘솔 통해 e스포츠 진출 가속화할 듯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나는 (PS4를 잇는) 차세대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는 점을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차기 PS의 명칭이 ‘PS5’일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시장 규모가 700억 달러(약 80조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소니가 새로운 PS를 출시할지를 놓고 그동안 관측이 엇갈렸다.
업계에서는 게임의 온라인 스트리밍이 확산하면서 소니가 여러 기기에 연결되는 태블릿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소니는 게임과 영화 부문의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려 한다.
게임콘솔 부문에서 소니의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날 게이머들이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내년에 ‘프로젝트X 클라우드’에 대한 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카림 쇼트리 MS 게임 클라우드 담당 부사장은 블로그에 “테스트는 블루투스를 통해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와 연결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기기에서 실행된다”며 “터치 입력으로 게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소니가 e스포츠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며 차기 콘솔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소니의 새 콘솔은 PS4와 기본적인 구조가 비슷할 전망이다. 리서치 업체 이봇슨어소시에이츠의 이토 가즈노리 애널리스트는 “소니는 가능한 한 오래 성공적인 PS4 플랫폼을 사용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PS4는 2013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8000만 대 이상 팔린 소니의 최고 인기 콘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