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해외투자 늘어날 동안 외국기업 국내투자는 제자리걸음"
▲이언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연합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언주<사진> 바른미래당 의원은 1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에 복귀한 유턴 기업이 50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국내에 복귀한 기업도 중소기업이 48곳, 중견기업이 2곳으로 대기업은 한 곳도 국내에 복귀하지 않았다.
연도별 복귀 실적도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2014년 22곳이었던 유턴 기업 수는 2015년 4곳, 2016년 12곳, 2017년 4곳으로 10곳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유턴 기업 수는 8월 기준 8곳이었다.
해외 투자자금 유치도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기업의 국내 투자액은 2015년 209억1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29억4000만 달러로 3년간 9.7%(20억3000만 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국내기업의 해외 투자액은 302억9000만 달러에서 436억9000만 달러로 44.2%(134억 원) 증가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반시장적, 반기업적 정책은 기업인의 투자 의욕을 꺾고 투자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해외 유턴 기업이 국내에서 사업장을 신ㆍ증설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