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DB)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사진)은 11일 이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글로벌 시장이 조정장세인 데다 패시브 자금 이탈 규모 확대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의 심화, 미국 금리 급등 쇼크에 따른 경기 고점 논쟁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지난 2000년 이후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최저 수준으로 저평가 국면이지만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 수준이 저점으로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중 협상이 재개되면서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4% 급락한 2129.67로 장을 마쳤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11년 11월 10일(-4.94%)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하락을 주도한 외국인은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매도해 총 2조2832억 원어치 매물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