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대비 5bp 높아..0.83조 응찰에 0.21조 낙찰, 금리인상 부담감에 응찰금리 높게 쓴탓
한국은행 통화안정증권(통안채) 91일물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1.710%를 기록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또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CD91일물 금리가 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지난주 12일에도 SC제일은행의 CD발행 추진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CD91일물 금리가 올들어 처음으로 오른 바 있기 때문이다. 오늘 오전장 고시에서 CD91일물 금리는 전장대비 보합인 1.66%를 기록한 바 있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CD 3개월물과 통안채 3개월물간 금리역전은 누가봐도 불편한 상황”이라며 “오후 고시에서 CD금리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안채 낙찰액도 2100억원에 불과했다. 응찰액이 8300억원이었다는 점에서 무려 6200억원(예정액 대비 5900억원)이나 적은 과소낙찰을 보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 같다. 예정금액보다 많이 들어왔지만 금리를 너무 높게 써 낸 탓에 다 낙찰시킬수 없었다”며 “낙찰금리는 통상 직전 시장금리대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선 채권시장 참여자는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최근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가 많이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11일 현재 MMF 설정액은 109조4500억원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91조2780억원까지 감소해 2015년 1월5일(87조1476억원) 이후 3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