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신규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A&D’ 론칭

입력 2018-10-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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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이 패션 브랜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홈쇼핑은 국내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중 하나인 ‘앤디앤뎁(ANDY&DEBB)’을 운영 중인 김석원·윤원정 부부 디자이너와 함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A&D’를 론칭하고, 18일 오전 7시 15분에 첫 방송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김석원·윤원정 디자이너가 지난 1999년에 만든 ‘앤디앤뎁’은 현재 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비롯해 전국 20개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는 유명 패션 브랜드로, 약 20년 동안 한국적인 ‘미니멀리즘’(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문화적 흐름)을 대중적으로 풀어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로 꼽힌다.

김석원·윤원정 부부 디자이너가 현대홈쇼핑과 함께 홈쇼핑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기로 한 데에는 정구호 디자이너와의 협업 브랜드 ‘J BY’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홈쇼핑 업계가 운영 중인 디자이너 브랜드에 비해 론칭 시점이 느리지만, 2년 만에 올 상반기 현대홈쇼핑 히트 상품 1위에 선정되는 등 올해 매출 규모가 1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홈쇼핑은 ‘A&D’가 TV홈쇼핑 브랜드인 만큼 기존 ‘앤디앤뎁’에 비해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브랜드의 콘셉트는 ‘A&D 에브리데이’로 정해, 시즌별로 고객에게 다양한 패션 영감을 주고 트렌디한 아이템을 제안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겨울 시즌에 총 9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18일 방송에서는 이번 시즌 인기 상품으로 떠오른 ‘무스탕’을 비롯해 캐시미어 100% 니트와 기모 코팅진(2종) 등을 선보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스페인 메리노 양피 소재, 내몽고산 뉴 캐시미어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착용감과 보온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라며 “구스 롱패딩, 에코퍼 코트 등 다양한 아우터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내년 ‘A&D’ 총매출 목표를 500억원으로 정한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내년연중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해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J BY’, 패션 자체브랜드 ‘라씨엔토’, ‘밀라노 스토리’와 함께 현대홈쇼핑의 대표 패션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특정 계층과 세대에 국한되지 않는 ‘에이지리스(Ageless)’ 브랜드로, 클래식하면서도 경쾌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아이템과 복종으로 상품 라인을 다양화하는 한편, 국내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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