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등 최종 판정에는 1~3일 걸릴 듯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경기 파주시 한강 하구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H5N2형 AI 항원을 검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 등 최종 판정에 1~2일이 더 걸릴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검출 지점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소독과 이동 통제 등 차단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파주시 등 지자체에도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인근 지역을 소독하도록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AI 전파원인 겨울 철새가 최근 국내에 도래하면서 2일 '철새 도래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는 겨울 철새의 주 번식지인 러시아에서 AI 발병 건수가 지난해보다 2배가 넘게 늘면서 국내에서도 AI 발병 위험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달 6일에도 경남 창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N2형 AI 항원이 검출됐으나 전염성이 약한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