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아주캐피탈이 우리은행으로의 피인수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에서 8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HOLD’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아주캐피탈이 3분기 순이익 21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7.0% 상승, 전년 대비 6.6% 하락한 수치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하고 있는 영업자산(대출채권, 할부금융, 리스 및 렌탈) 의 큰 폭 성장과 영업활성화로 인한 양호한 리스수익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이 과거 업계 2위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마진이 높은 수입승용차와 중고차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과 자동차할부고객을 대상으로 소액과 단기 개인신용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2018년 순이익을 기존 674억 원에서 829억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김 연구원은 △아주캐피탈 ROE(E)가 우리은행보다 높아 이익개선 및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 △PBR 1배 미만으로 인수 가능하다는 점 △구조조정이 완료된 상황이라 인수 관련 불협화음이 크지 않다는 점 △웰투시인베스트먼트(74%)와 아주산업(13%) 지분합계가 87%이며, 두 곳 모두 매각을 원한다는 점에서 인수가 용이하다는 점 △모든 상장은행이 캐피탈사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은행도 캐피탈 보유 경험(현 KB캐피탈)이 있어 인수 후 시행착오가 크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아주캐피탈이 우리은행으로의 인수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아주캐피탈 현재주가는 실적개선 및 인수가능성을 반영 중이기 때문에 투자의견 HOLD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2018년 이익증가와 인수가능성을 반영해 상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