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박진수 부회장, 초호황 속 '적자생존' 강조한 이유는

입력 2018-10-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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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박진수 부회장(사진 맨 앞)이 사내 역사자료 전시회가 열린 대전 기술연구원을 찾아 전시 소개를 읽고 있다.(사진 제공=LG화학)

"사소한 이익 보다 더 멀리 내다보고 실행한 도전정신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17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락희(樂喜)-럭키-LG Chem 역사자료 전시회' 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창업주 구인회 회장이 첫 사업을 시작했던 '구인회 상점'의 인쇄광고를 비롯해 여수공장 건축 허가서, 사보 창간호 등 실물자료를 중심으로 150여점의 '사료'가 공개된다.

LG화학은 2016년부터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업활동 자료를 발굴·보존하기 위해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진행, 지금까지 문서와 사진, 영상, 제품 등 2만여 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회사의 모든 기록이 미래에는 역사가 되고,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집단이 살아남는다'는 의미의 적자생존(跡者生存)을 강조했다.

특히 "회사의 태동부터 눈앞의 사소한 이익이 아니라 더 멀리 내다보고 실행한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글로벌 10대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과거 선배들의 땀과 열정을 이어받아 미래개혁에 전력을 쏟자"고 당부했다.

한편, LG화학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LG화학과 증권업계에서는 LG화학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은 7조1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2.0% 감소한 608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제품 가격이 부진하자 기초소재 사업부 실적이 예상보도 저조한 탓이다. 그러나 LG화학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전지사업부의 경우 소형전지 출하증가 및 중대형전지 수익성 개선으로 가파른 이익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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