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왕립박물관 한국어 오디어 가이드 서비스 개시식 참석
김 여사는 미술관 1층 오디오가이드 기념식장에서 테이프 커팅과 기념사진 촬영 후 오디오가이드 기계 건네받으며 “한국인 관광객들이 좋아하겠다. 고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다비드, 루벤스, 마그리트 등의 명작을 소장하고 있는 왕립미술관이 벨기에 미술관 중 최초로 한국어 서비스를 시행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왕립미술관은 연간 70만 명이 찾는 벨기에 최대 규모의 미술관으로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에 대해서만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에 비유럽권 언어로는 최초로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김 여사는 이어 대화가관에서 루벤스, 브뤼헐 등 플랑드르 회화 주요 걸작을 관람하며 주요 작품에 대한 한국어 해설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김 여사는 “한국인들이 벨기에 예술의 정수를 보다 깊고 가깝게 관람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세계 주요국 미술관·박물관 대상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가 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곳에서 김 여사는 오디오가이드 개시 1호 신청자인 한국에서 온 남성 관광객과 인사를 나누며 “오늘 첫 행사라고 해서 저도 왔다. 그림을 좋아하느냐”고 말했다. 이에 남성 관광객은 “모든 그림에 대한 한국어 서비스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고 대답했다. 옆에 있던 유송화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은 “우선 25개 그림 설명이 시범적으로 시행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