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22일 택배 수익성 훼손으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 예상되지만, 4분기부터는 택배 제값받기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2조3551억 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517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택배와 해외사업이 외형성장을 견인했지만, 택배 수익성은 노조 파업, 대전터미널 감전사고, 곤지암 메가터미널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증가 등으로 크게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은 일회성 요인에서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곤지암 터미널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미 예상했던 단기 불확실성이라는 설명이다. 대전터미널은 8월 감전사고 후 고정비 부담, 대체비용이 증가했다. 이어 중단 예정이었던 용인, 군포 터미널이 연장 가동되며 비용 부담이 늘었다.
최 연구원은 "곤지암 터미널의 초기 비효율성이 변수로 남았지만, 10월부터는 '택배 제값받기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택배운임의 반등과 중장기 메가허브터미널 효과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