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핼러윈’...분주한 유통가, 분장·파티용품 매출 '쑥'

입력 2018-10-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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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전방위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핼러윈데이는 매년 10월 31일 유령이나 괴물로 분장해 즐기는 축제로 미국에서 시작됐으나 국내에서도 축제와 홈파티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22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9월 11일~10월 10일) 파티테이블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다. 테마의류(26%), 머리띠·가발·가면(10%) 등 핼러윈에 쓰일 법한 소품 판매도 증가했다. 게임에 나오는 위장용 아이템을 나타낸 길리슈트(7만8000원), LED 신발(3만9900원) 등도 인기다.

▲GS25는 올해 작년보다 10배 늘린 3000개 점포에서 할로윈 데이 상품을 판매한다.
편의점 GS25의 사례를 보면 핼러윈데이 파티가 열리는 대표 지역인 이태원의 GS25 4개 점포의 지난해 10월 31일~11월 1일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보다 20~30%씩 증가했다. 이에 GS25는 지난해 300개 점포에서 진행했던 핼러윈데이 관련 상품 판매를 올해 3000개 점포로 확대했다. 20여 종이던 상품 종류도 망토와 마녀 모자, 드라큘라 이빨, 해골 헤어밴드, 네일젤스티커 등 핼러윈 파티에서 착용할 수 있는 소품과 함께 핼러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펌프킨 인형, 호박 바구니, 핼러윈 캔들, 핼러윈 맥주컵 등 40여 종으로 늘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핼러윈데이 상품에 대한 고객 호응이 좋아 이번에는 점포수를 10배로 늘리게 됐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핼러윈 파티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상품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핼러윈 콘셉트의 스타벅스 ‘Trick or Treat’ 매장이 18일부터 31일까지 총 5곳의 매장에서 운영된다. 사진은 스타벅스 강남R점 모습,
▲스타벅스 ‘몬스터 카푸치노’.
스타벅스는 국내 진출 19년 만에 처음으로 핼러윈을 주제로 한 음료와 푸드, 카드 등을 선보인다. 핼러윈 시즌에 새롭게 출시되는 음료는 생크림 위에 앉은 박쥐 모양의 초콜릿과 새콤달콤한 딸기 소스가 흘러내리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인 ‘뱀파이어 프라푸치노’와 귀여운 몬스터 얼굴이 콜드 폼 위에 그려진 ‘몬스터 카푸치노’ 등 2종이다. 또 스타벅스 더종로R점, 이태원역점, 홍대삼거리점, 스타필드코엑스몰R점, 강남R점 등 5곳 매장을 핼러윈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Trick or Treat’ 매장으로 꾸며 31일까지 운영한다.

쿠팡은 25만여 개 핼러윈 관련 상품을 한데 모은 핼러윈 테마관을 열었다. 특히 ‘한 번쯤 해보고 싶은 개성 만점 코스튬’, ‘분위기 살리는 파티&포장용품’, ‘TRICK OR TREAT 핼러윈 사탕’ 등의 테마 안에 총 20개 카테고리로 구분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쿠팡은 할인쿠폰 프로모션으로 다양한 상품군에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핼러윈 메이크업 쿠폰할인관 외에 파티용품 5만 원 이상 구매 시 7000원의 장바구니 할인쿠폰, 핼러윈 포장용품 최대 4000원 쿠폰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파라다이스시티는 26~27일 이틀간 핼러윈을 더욱 힙하게 보낼 수 있는 ‘핼러윈 인 파라다이스시티’를 개최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콘셉트로 고품격 라이브와 힙합, EDM 3가지 파티가 펼쳐지며 핼러윈 객실 패키지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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