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7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372억 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10.6%씩 증가했고 순이익은 2072억 원으로 각각 10.5%, 10.4%씩 늘었다.
특히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2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늘어 현 추세대로라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럭셔리 화장품 매출은 3분기 누적 매출 2조1789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30.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2분기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05년 1분기 이후 54분기 증가하며 14년 동안 성장했다.
사업별로 화장품사업은 매출 9542억 원, 영업이익 1840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5%, 30.6% 성장했다.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성장을 이루며 영업이익률은 19.3%를 달성,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외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를 확보한 ‘후’ 는 다양한 시장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판매 채널에서 흔들림 없이 성장하며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고가라인 확대전략으로 ‘숨’의 ‘숨마’ 라인과 ‘오휘’의 ‘더 퍼스트’ 라인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45% 성장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3895억 원, 영업이익 42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35.7% 줄었다. 단기적인 외형성장보다는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을 통한 해외사업 확대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특히 중국에서 다양한 신제품 출시하고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추진했다.
음료 사업은 매출 3935억 원, 영업이익 5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9%로 0.8%포인트 높아졌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주요 탄산 브랜드들의 고른 성장으로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성수기를 맞아 ‘파워에이드’, ‘토레타’가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비탄산음료 매출도 4.1%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후, ‘숨’, ‘오휘’, ‘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이 국내와 해외에서 호실적을 달성하며 화장품사업 성장을 견인했고, 생활용품사업은 국내사업 강화와 해외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기본을 다졌다”며 “음료 사업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탄산과 비탄산이 모두 성장하며 사상 최고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