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이 섬유를 주제로 한 ‘유연한 공간Flexible Space’전(展)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섬유가 가진 유연한 물성과 공간으로의 확장성을 구성해 섬유산업 및 섬유미술의 긍정적인 비전 제시를 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섬유 매체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동시에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서는 부드러운 전시공간을 제안하기 위해 섬유와 공간의 유연한 만남을 위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작품은 직조와 염색 등 섬유의 기본에서부터 아라미드 등 신소재 섬유까지 아우르는 재료를 활용한 작품을 선정했다.
특히 관람객들은 화이트 큐브(White Cube)의 경직된 공간 대신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미술관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전통 섬유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에서부터 광섬유를 활용한 오브제, 실을 연결해 공간 사이에 관계를 형성하는 작품 등 섬유의 물성을 활용해 공간과 적극 소통하며 다채로운 섬유이야기가 펼쳐진다.
‘유연한 공간 Flexible Space’는 국내 대표적인 섬유를 매체로 활용하는 5인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로 강은혜 <유연한 긴장>, 정다운<감각의 전환>, 노일훈
이번 전시는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 위치한 세화미술관에서 2019년 2월 24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그리고 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서혜옥 세화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다양한 섬유소재로 잠재력을 발산하는 섬유미술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문화사업 후원 및 지원을 위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행사 등으로 ‘열린 미술관’이라는 세화미술관의 공간 정체성을 확립함과 동시에 신진 작가들의 지원을 꾸준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