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내년 상반기 업황 부진을 우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HOLD’를 유지했다.
25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액 6조1000억 원, 영업이익 140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601억 원)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LCD TV 패널 가격이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TV 세트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나타나면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5% 증가한 것이 수익성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재고 축적 수요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LCD TV 패널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9년 1분기부터 다시 적자전환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며 “내년 상반기에 주요 중국 업체들의 신규 대형 팹(Fab) 가동이 19년 집중돼 있어 LCD 업황이 개선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