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기기·화장품 창업기업 등…180억원 출자·120억원 민간 유치
(이투데이 DB)
보건복지부는 보건산업 분야의 혁신적·도전적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300억 원 규모의 ‘보건산업 초기 기술창업 펀드’를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보건산업 초기 기술창업 펀드는 기존의 보건산업 분야 벤처캐피탈(자본) 투자가 회수가 용이한 상장 직전의 기업(후기기업)에 집중돼 초기 창업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조성됐다.
복지부는 18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120억 원을 유치해 위험성은 높지만 유망한 초기 창업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주된 투자 대상은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분야의 창업 5년 이내 중소·벤처기업이다. 병원발 창업과 보건의료인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병원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이나 보건의료인이 창업한 기업에 대해서도 총액의 30% 이상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투자 기업에 대해 기업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투자홍보(IR) 등을 제공한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펀드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건산업 분야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창업기업이 데스밸리(Death Valley·죽음의 계속) 극복 및 성공사례 창출로 후속 민간투자 활성화하는 선순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보건산업 창업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