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 주(22~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29.11포인트(5.98%) 빠진 2027.15로 추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1조5424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국내 증시를 ‘검은 10월’로 만들었다. 개인은 2208억 원, 기관은 1조2618억 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 한창제지, ‘황교안 테마주’ 소식에 35.42% 급등
우진플라임은 지난주 48.28% 급등했다. 24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25일에도 2거래일 연속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를 받기도 했다.
우진플라임은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답변에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중요 공시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창제지는 35.42% 오르며 뒤를 이었다. 최대주주인 김승한 회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의 친분 소식에 ‘황교안 테마주’로 알려지면서 24일 19.59% 치솟았다.
이에 한창제지는 “김 회장과 황 전 총리가 성균관대학교 동문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상의 친분은 없다”고 26일 공시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주가가 22.06% 올랐고, 남선알미늄은 17.79% 뛰었다.
디피씨는 16.76%, 컨버즈는 16.10% 각각 상승했다.
컨버즈는 2대주주로 있는 신약개발업체 바이오웨이가 3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디와이(14.90%)와 경농(12.43%), 성문전자(10.19%), 이월드(10.00%) 등이 10% 이상 오르면서 지난주 코스피 상승종목 10위권에 안착했다.
◇ 동양철관, 500억 유증 결정에 30.83%↓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지난주 주가가 40.32% 급락했다. 연일 하락세가 이어지며 24일 장중 하한가에 진입하기도 했다. 회사는 발행주권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25일 답변했다.
동양철관은 30.83%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철관은 운영자금 501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9일 장 종료 후 공시한 바 있다.
메타랩스는 –26.77%, 이건산업은 –26.59%를 각각 기록했다. 삼일제약도 23.95% 하락했다.
F&F는 23.91% 떨어졌다. ‘디스커버리’, ‘MLB’ 등 브랜드로 잘 알려진 패션기업 F&F는 지난 겨울 롱패딩 인기에 힘입어 업종 대장주로 부상한 바 있다. 하지만 올 겨울엔 실적 성장률이 지난해 수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잇따르며 주가에 영향을 줬다.
동양네트웍스(-23.26%)와 AJ렌터카(-21.80%), 풀무원(-21.65%), 평화홀딩스(-21.32%) 등도 지난주 20% 넘게 떨어지며 코스피 하락종목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