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월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9일 새벽 4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돼 있다”며 “이미 올해 총 4차례의 금리인상을 시사한 상황에서, 남은 두 번의 회담 중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수정 경제전망 발표 일정 등을 감안해 볼 때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준위에서 현 2.00%~2.25% 수준인 연방 기금금리의 동결을 유지하고, 다음달에는 25bp 금리인상을 전망한다”며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미국의 주가지수가 약 5% 넘게 하락했고, 4분기를 예고하는 10월 경기 선행지표들도 둔화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이번 연준위의 성명서 문구 변화 가능성을 주시한다”며 “최근 무역분쟁으로 나타난 주가조정과 기술주의 선행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이익 감소를 시사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10월 고용지표는 견고했는데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지난 200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3%대를 기록했다”며 “미 연준은 9월 성명서를 통해 현재 미국의 경제활동은 강한 확장세 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 전망은 중기적으로 대칭적인 2% 목표 근처로 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12월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하는데, 나아가 내년 추가로 두 번의 금리인상을 전망한다”며 “인상시기는 상반기와 하반기 말에 25bp씩 각각 한 번이며, 내년 말 연방기금금리는 연준의 장기균형금리 추정 수준인 3%에 수렴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