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글로벌 빅파마인 얀센과 1조4000억 원대의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의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술수출은 2015년 한미약품의 프랑스 Sanofi와의 5조 원대 기술수출 계약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3년 만에 체결된 대형계약”이라며 “이는 국내업체들의 기술과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유한양행뿐 아니라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개선시켜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 연구원은 “유한양행 외에도 레이저티닙의 개발사 오스코텍, EGFR 폐암치료제(포지오티닙)를 개발 중인 한미약품, 그 외 신라젠, 에이치엘비, 제넥신 등 항암제 개발업체들은 물론이고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업체들이 다시 한 번 부각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약‧바이오 업체들에게 2019년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나타내며 그동안의 기대감을 증명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라면서 “최근에는 글로벌 및 국내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어 내년은 이익성장이 귀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셀트리온, 메디톡스, 대웅제약 등의 업체들은 2018년 하반기 부진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미국,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진출에 의한 유의미한 이익증가가 기대된다”며 “바이오텍 업체들도 다수의 연구개발(R&D) 모멘텀이 예정돼 있어 제약‧바이오는 2019년에도 단연 주식시장에서 주목받는 주도섹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