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3분기 매출액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대외 변수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6000원에서 53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해소 구간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창희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521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 당기순이익 478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매출의 경우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자회사 실적회복이 가시화괴고 화물의 영업 호조에 따라 분기 역대 최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매출액 성장에도 영업이익은 환율 및 유가와 같은 대외 변수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로 전년 대비 14.8% 감소했다"며 "대외 변수에 따른 수익성 감소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안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3분기 기준 총 차입금은 작년 말 대비 9159억 원 감소한 약 3조1000억 원"이라며 "여기에 4분기 중으로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상장에 따른 구주 매출 및 ABS 발행으로 약 4730억 원의 자금 조달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