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사망 여아’ 엄마 추정 시신 제주항서 발견…“신체 특징 유사”

입력 2018-11-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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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숨진 세 살 여아의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사진은 제주해경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주에서 숨진 세 살 여아의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이 제주항에서 발견됐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9분께 제주항 7부두 하얀등대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주변에서 낚시를 하던 일반인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 구조대는 오후 7시 5분께 시신을 수습하고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겼다. 해경은 이 시신이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A(3)양의 엄마 B(33)씨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시신이 입고 있던 남색 꽃무늬 상의와 검은색 하의, 신체적 특징 등이 B씨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지문 검사 등 시신 검시를 통해 B씨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씨는 세 살 딸과 함께 지난 2일 이틀간 머물던 제주시 삼도동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오전 2시 38분께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내렸다. 해안도로에 도착한 모녀는 오전 2시 47분께 도로에서 바닷가 쪽으로 난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이 모습은 도로 건너편 상가 폐쇄회로(CC) TV에 잡혔다. 모녀가 바닷가 쪽으로 내려간 뒤 다시 도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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