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러, 지방정부 협력 강화하는 포항선언 채택…본격 신북방정책 닻 올려

입력 2018-11-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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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물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의료 분야 등 실질 협력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경북 포항시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 참석하며 알렉산더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을 비롯한 러시아 정부 및 지방정부 대표단과 양국 지방정부 간 지속 가능한 호혜적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본격적인 신북방정책의 닻을 올린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포항선언을 합의하고 러시아 연방 극동 지역과 한국 간 경제·통상, 교육·과학, 인적·문화 교류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항만, 물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구축하고, 첨단 기술 및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한·러 지방협력 포럼 관련 업무의 조율을 위해 상설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은 이번 포럼을 매년 한국과 러시아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하기로 했다. 내년 포럼은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2020년 3차 포럼은 울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평양선언에는 한국 17개 시도와 러시아 9개 지방정부가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8일 오후 경북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다음은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 포항선언 전문이다.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포항선언(경상북도 포항시)

한국의 17개 지방정부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소속 9개 지방정부는 2018년 6월 22일 한·러 정상회담 결과 채택된 ‘한·러 지방협력포럼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2018년 11월 8일 ‘함께 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대한민국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개최된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 참석하였다. 포럼 참석자들은 양국 지방정부 간 지속가능한 호혜적 협력관계 발전을 위하여 공동 노력할 의향이 있음을 밝히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러시아 정부의 ‘2025 극동·바이칼 사회경제개발 정책’과 한국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따라 러시아 연방 극동 지역과 한국 간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하여 경제·통상, 교육·과학, 인적·문화 교류에서 협력을 증진해 나간다.

2. 항만, 물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구축하고, 첨단 기술 및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간다.

3. 한·러 지방협력 포럼 관련 업무의 조율을 위해 상설 사무국을 설치한다.

4. 향후 러시아 극동관구 소속 이외 여타 지방정부의 한·러 지방협력 포럼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의 구성을 늘려나간다.

5. 포럼은 매년 한국과 러시아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한다. 2019년 ‘제2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은 제1차 포럼의 공동 의장인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개최한다. 2020년 제3차 포럼은 대한민국의 울산시에서 개최한다.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의 양측 참석자 명단은 동 선언문의 일부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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