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9일 풍산이 3분기 실적 부진을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과 연결 영업이익이 각각 219억 원, 114억 원”이라며 “이는 당사 추정치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적 부진은 구리 가격 약세에 따른 신동 부문 수익성 부진과 방산 매출 부진 때문”이라며 “4분기 주목할 부분은 방산 매출 회복 여부”라고 강조했다.
3분기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1% 하락했다. 풍산은 구리 가격 하락으로 원재료 매입가격보다 판매가격이 낮아지는 메탈로스(metal loss) 상황에 직면했다. 또한 구리 가격 하락은 해외 신동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연결됐다. 4분기는 메탈로스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방산 매출 회복 여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실적 반등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풍산의 4분기 예상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71억 원, 366억 원”이라며 “현재 주당순자산(P/B)이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고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