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두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경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PC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 후보가 없어 2년 만에 모바일 게임이 대상을 받게 될 예정이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일반인 투표와 게임 기자단, 업계 전문가 투표 등을 통해 가려진다. 일반인 투표는 지난 5일 마무리 됐으며 오는 13일 본상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된다. 시상은 지스타 2018 개막 하루전인 오는 14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본상 후보작 11종의 게임 중 콘솔·아케이드·보드 부문에는 ‘더 도어’가 유일하게 올라있다. 나머지 10종은 ‘검은사막 모바일’, ‘복싱스타’, ‘아이언쓰론’, ‘이카루스M’, ‘오버히트’ 등 모바일 게임으로 구성돼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2014년부터 모바일 게임이 대상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PC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대상을 수상하며 온라인 게임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올해에는 PC 온라인 게임이 출품조차 되지 않아 위기론이 불거진 상태다.
업계에서는 유력한 대상 후보로 ‘검은사막 모바일’을 꼽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올해 2월에 출시된 이후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최고매출 3위 자리에 올라있다.
특히 올해 초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양강체제에 도전해 삼각구도를 형성하며 개발사인 펄어비스의 실적을 견인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성과에 힘입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052억 원, 영업익 1487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8월 출시된 이 게임은 모바일 매출 순위 탑5에 자리 잡으며 유저들을 끌어모았다. 특히 에픽세든은 글로벌 출시도 예정돼 있어 내년에는 PC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와 함께 양대 플랫폼을 아우르는 주력 라인업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이외에도 2014년 게임 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의 후속작 ‘블레이드2’, 아이언쓰론, 이카루스M도 수상 후보로 점쳐진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올해 초부터 순위 상위권에 자리 잡으며 꾸준하게 성과를 얻고 있다”라며 “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