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휴온스가 분기 사상 최대이익을 달성했지만 차기 신약으로 기대했던 안구건조증치료제가 미국 임상 2상 진입 여부가 보류된 것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3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휴온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 863억 원, 영업이익 134억 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17.2% 상승한 수치다.
정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부터 연결실적에 홍삼 전문기업인 성신비에스티가 반영됐다”며 “본업에서는 의약품과 수탁 부문이 외형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의약품 사업부 매출은 전문의약품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의약품 수탁 물량 증가로 수탁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반면 뷰티·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휴톡스가 내년 하반기부터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차기 신약으로 기대 했던 안구건조증치료제 HU-024는 미국 임상 2상 진입 여부가 보류됐다.
정 연구원은 “휴톡스는 2019년 하반기 국내 출시 후 2020년부터 진입장벽이 높은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며 “반면 HU-024 미국 임상 2상 진입이 보류됨에 따라 파이프라인 가치인 1822억 원을 기업가치에서 제외시킨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