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DB)
70여 명의 팬들로부터 횡령 혐의로 피소된 가수 강성훈(38) 맞대응에 나섰다.
지난 12일 강성훈 및 젝스키스의 팬 70여 명은 서울중앙지검에 강성훈과 그의 개인 팬클럽인 후니월드(사명 포에버2228) 운영자에 대해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후니월드는 지난해 4월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열며 티켓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 등 1억원을 모았지만 이를 기부하지 않고 상당 부분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13일 강성훈의 법률대리인 측은 “후니월드 측은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와 관련해 이미 보도된 바가 사실과 명백히 다름을 알려왔다”라며 “추후 수사를 통해 진실된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성훈은 이 사건에 전혀 개입되어 있지 않다. 강성훈이 직접적으로 참여한 행사가 아니었으므로 추후 후니월드 팬클럽 관계자의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성실히 밝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는 수익금이 젝스키스의 이름으로 기부된다는 취지였다. 이에 팬들은 티켓 값이 훌쩍 넘는 금액을 기꺼이 기부하는 등 선행에 동참했다. 하지만 연말이 되도록 정산 내역이 올라오지 않거나 팬들의 독촉에 허술한 정산 내역을 공개되는 등 실망스러운 대처에 고소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