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시장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미래에셋대우는 14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8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6%, 전년 동기 대비 41.5%씩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86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1.4% 줄었지만 전년보다는 7.4% 늘었다. 순이익은 765억 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3%, 43.1%씩 감소했다. 시장이 예상한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57억 원으로 작년보다 1.84%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성적은 이에 한참 부족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30% 이상 급감했으며 2분기 사상 최대치 실적 이후 대형 딜 공백과 보유물량 셀다운 확대에 따른 IB 부문의 역기저 효과가 있었다”며 “또, 파생상품 발행과 상환이 대규모 축소됐고, 글로벌 시장 하락으로 보유자산의 평가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주식, 연금 등 주요자산의 증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장기 성장 동력이 꾸준히 확보되고 있고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국내외 지속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IB 부문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무엇보다 11개 해외법인이 국가별 다양한 로컬비즈니스를 영위하며 현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어 4분기 이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