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한국콜마가 CKM(구 CJ헬스케어)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과 예상보다 낮은 영업실적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9만 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3분기 매출액 3754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93.3% 상승, 영업이익은 49.5% 하락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75억 원) 대비 하회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CKM 인수 관련 위로금 지급 200억 원이 일시적으로 발생했고 연결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에 따르면 북경콜마는 순손실을 기록했고, 미국 PTP도 매출액이 전년대비 30.6%나 감소했다.
별도 기준 실적으로도 한국콜마는 매출액 2220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기록해 기존 추정치(매출액 1847억 원, 영업이익 129억 원)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하회했다.
양 연구원은 “별도법인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이유는 제약 부문이 CSO 전환에 따른 이연 수수료 60억 원과 일부 품목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CKM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과 예상보다 낮은 영업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꾸준한 화장품 본업 호조와 함께 2019년 CKM 정상화와 중국 무석 신공장 성과에 따른 주가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