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분식회계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거래가 정지되는 동안 삼성물산이 대안주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슈가 제기된 4월 최고가 대비 44.3% 하락했다”며 “삼성물산의 보유지분가치 43.4%도 7조6000억 원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차적으로 15일간 거래가 정지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경우 15일의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면서 “지난해 거래정지를 거친 KAI는 동일한 과정을 거쳤지만 7일 후 거래가 재개됐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2009년 2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제도 도입 이후 상장 폐지된 사례는 없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지 재개 시점 주가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회복은 삼성물산의 NAV(순자산가치)에 반영이 예상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삼성물산은 거래정지 기간 대안주”라면서 “상기 요인을 제외해도 삼성물산의 밸류에이션, 실적 개선 추이, 신사업 기대감을 고려하면 최근 신저가는 지나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