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3Q 기대 이상의 실적 선방-하나금융투자

입력 2018-11-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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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5일 메디톡스가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 선방을 했다고 밝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디톡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7%, 13.1% 증가한 482억 원, 192억 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5.5%, 영업이익은 12.6% 밑돈 실적을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휴젤의 실적 충격(영업이익 기준 전년대비 78% 감소)로 인한 메디톡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3분기 실적은 상당히 선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 보툴리눔 톡신의 관세청 통관데이터가 16.4% 역성장하면서 톡신 기업들의 성장률 둔화 및 실적 악화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다.

4분기 매출 증가율을 비롯한 전망은 관세청 통관데이터를 보며 판단해야 할 시점이다. 11월 1일 톡신 수출잠정치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잠정치는 953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 역성장했다. 긍정적인 모습은 여전히 과거 대비 부진하지만, 중국 수출의 완연한 회복세다. 톡신 수출 증가율 둔화에 가장 큰 원인이 중국 대상 수출이기 때문이다. 10월 중국 수출은 408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9월 288만 달러 대비 뚜렷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다만 중국 보따리상 규제가 아직 우려되고 있어 앞으로 두세 분기 매출 증가율은 과거 기대했었던 것보다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게 선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한 내년 실적 전망은 앨러간사의 이노톡스 임상 3상 개시와 중국 진출 가능성에 따라 구체적인 언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 연구원은 “10월 31일 앨러간사가 이노톡스의 미국 임상 3상을 개시하면서 이노톡스에 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최근 미간 주름 외에 눈가주름까지도 임상 3상 적응증이 확대되면서 앨러간의 이노톡스 개발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메디톡스는 향후 마일스톤 유입과 임상 데이터 공개만을 기다리면 된다”며 “중국시장의 경우 뉴로녹스(분말형 보툴리눔 톡신)의 BLA(바이오의약품 신약 신청서)를 올해 2월 제출, 2019년 5월경 정식으로 시판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로녹스가 중국에 정식으로 시판되면 중국에서의 보따리상 규제 강화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메디톡스로선 수혜로 인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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