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한국콜마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3% 늘었고, 영업이익은 78억 원으로 49.5% 감소했다”며 “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인 175억 원을 대폭 하회했다”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는 CKM(구 CJ헬스케어) 인수 관련 위로금 200억 원이 일시적으로 발생했고, 연결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도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북경콜마가 매출액 증가에도 순손실을 기록했고 미국 법인도 매출 감소세가 지속됐다”라고 분석했다.
본사 실적과 관련해선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2220억 원, 117억 원으로 당사 기존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하회했다”며 “제약 부문에서 판매전문조직(CSO) 전환에 따른 이연 수수료 60억 원과 일부 품목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화장품 부문 또한 카버코리아, JM솔루션 등 국내 고객사들의 오더 확대와 에보리안 등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고수익 고객사인 애터미의 부진으로 상품믹스가 저수익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가를 기존 9만 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CKM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과 예상보다 낮은 영업실적을 반영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