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방송에서 1시간 만에 1억 매출...일시적 품절 사태 빚기도
신세계 엘라코닉과 신세계 TV쇼핑은 PB(자체상표)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19일에 2차 방송을 추가로 편성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3차 방송 날짜는 추후에 공지할 예정이다.
란제리 중심 편집매장 ‘엘라코닉’은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한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PB이다. 신세계TV 쇼핑과 공동으로 기획한 프로젝트로 올해 1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TV쇼핑 방영 이후 엘라코닉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 가을/겨울(F/W) 상품까지 기획했다. 특히 백화점이 아닌 곳에서 PB 제품의 판로를 다각화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지난 16일 첫 방송에서 실시간 시청자 수 20만 명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평소 TV쇼핑 시청자 수의 2배에 달하는 숫자다. 뿐만 아니라 1시간 만에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보이며 일시적으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기존 엘라코닉이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주로 판매했다면 이번에는 TV쇼핑이라는 특성상 중∙장년 고객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대중적 디자인을 선보인다. 상하의 세트, 원피스, 베스트 등 5가지의 라운지 웨어 세트로 구성된 제품이며 가격은 12만 원대다.
란제리 편집매장 엘라코닉은 지난해 8월 처음 문을 열면서 전담 디자이너를 영입해 속옷 PB 브랜드 ‘언컷’을 내놨다. 올해부터는 ‘엘라코닉’이라는 라벨을 통해 유통뿐 아니라 제작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이다. 예쁘지만 불편한 속옷이 아닌 ‘편안함’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한국 여성들의 체형에 맞춘 상품들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백화점 고객은 백화점이 가장 잘 안다는 말처럼, 고객들의 수요를 빠르게 캐치해 제작할 수 있는 게 PB제품의 특징이자 강점”이라며 “이번엔 TV쇼핑을 통해 더욱 다양한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