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정용 태양광’ 올해 6만 가구 설치…목표치 114%, 역대 최대”

입력 2018-11-19 11:54수정 2018-11-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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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설치 과정 개선 및 지원 대상 확대…‘태양광 대여 사업‘ 인기

▲강남구 래미안 포레아파트.(사진=서울시)

아파트 베란다, 단독 주택 옥상 등에 ‘가정용 태양광 미니 발전소’를 설치한 가구 수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시내 총 6만여 가구가 가정용 태양광을 새롭게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최근 2년간 6만1004가구가 설치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다. 설비용량만 33MW 규모로 시가 당초 세운 올해 목표치를 이미 넘겼다(114%).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00만가구 태양광 발전 보급(551MW) △설치가능한 모든 공공건물 부지에 태양광 보급(243MW) △시민참여 확대 △‘태양의 도시, 서울’ 랜드마크 조성 △도시개발지역 ‘태양광 특화지구’ 조성 △태양광 지원센터 설립 △태양광 산업 육성 등을 골자로 한 '2022년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을 발표, 올해 가정용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6만6000여 가구에 29MW 규모로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태양광 설치 과정을 개선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해 올해 가정용 태양광 설치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시는 5개 권역별 태양광지원센터를 통해 태양광 설치 신청부터 A/S까지 전 과정을 쉽고 빠르게 개선했으며 지원 대상도 어린이집, 경로당, 공동주택 관리동까지 확대했다.

시는 특히 확대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태양광 대여사업'을 꼽았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업체에 신청해 설치비 없이 매달 돈을 내고 태양광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시 보조금으로 대여료를 낼 수 있으며 초기 설치비 부담이 없다. 발전량 미달 시 현금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표=서울시)

대여사업을 통해 2011년 전국 최대 규모인 449K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준공한 강남구 소재 아파트(1070 세대)의 경우 월 4만7165kWh의 전기를 생산해 7년 동안 매년 9500만 원의 공용부문 전기료를 절감한 것으로 서울시는 예측했다.

한편 베란다 미니태양광 설치 가구당 개별 보조금은 내년 축소된다. 시는 태양광 설치에 관심 있는 시민은 설치비 지원 사업이 종료되는 11월 30일까지 서둘러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신동호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은 올해만 6만 가구 이상이 설치해 ‘태양의 도시, 서울’을 향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며 “지금까지 16만 가구가 설치해 효과가 검증된 사업으로 시민들은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프로슈머로서 수익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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