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데이터센터의 확장과 함께 반도체 기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D램 수요는 전방 산업인 IT기기 출하량과 기기당 D램 탑재량으로 결정된다”며 “알고리즘, 머신러닝 등 소프트웨어의 가치는 수치화하기 어렵지만 결국 데이터센터에서 연산이 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데이터센터향 D램 수요가 산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클라우드 및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의 외형성장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데이터센터향 D램 수요는 2023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고성능 컴퓨팅 인공지능 전용 서버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인공지능 전용 서버는 표준 서버 대비 D램 탑재량의 4.5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6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반도체산업은 고성장국면에 직면했지만, D램 고정가격이 하락하며 업황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라며 “최근 수요부진은 IT 비수기와 맞물려 발생한 단기적 둔화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 미세공정전환을 통한 생산 증대와 원가절감 나서면서 수익성은 탄탄하게 유지될 전망”이라며 “서버 수요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데이터센터의 효율성 증가 작업 완료되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