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국회 정상화 막판 진통…오후 3시 추가 협상

입력 2018-11-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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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 정의당 윤소하,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의장과 회동을 위해 국회의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21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 담판에 나섰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민주당이 야 4당의 '공공기관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해 협상에 물꼬가 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대상, 범위 등에서 야당과의 간극이 커 협상이 더이상 진전을 못 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었다"며 "큰 틀에선 합의했는데 막상 세부 내용으로 들어가니 엄청난 논쟁과 논란이 있었다. 실질적으로 아무런 진행도 안 됐다"고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 정수 조정 등 세부 쟁점 조율을 두고서 진통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에 관해서도 논의했냐'라는 물음에 "뭔들 이야기하지 않았겠냐. 협상 과정과 관련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내용을)말씀드리면 서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지만 굉장히 많이 접근이 됐다"며 "접근이 됐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 (이견이)많이 좁혀졌다"고 전했다.

홍영표 원내대표 "의견 조율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서 다시 모이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여야 5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 다시 모여 추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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