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치매, 파킨슨, 암, 당뇨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효능 평가에 필요한 질환모델동물 75종을 개발 완료해 대학 및 연구소에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질환모델동물은 1998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였으며, ‘미래 맞춤형 모델동물개발 사업’을 통해 당뇨쥐, 비만쥐 등 53종을 추가해 75종을 갖췄다. 질환모델동물이란 동물의 특정유전자를 조작하여 사람과 유사한 질환을 나타낼 수 있도록 만든 실험동물을 말한다.
질환별로는 신경계(치매 14종, 파킨슨 등 6종), 암 12종, 면역계 10종, 대사계 12종, 순환계 8종, 호흡기계 2종, 피부 3종, 기타 8종 등이다.
식약처는 치매모델동물을 2010년부터 대학과 연구소 등에 본격 분양해 현재 총 107건, 805마리를 공급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약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질환모델동물을 개발하여 신약 개발 성공률과 연구기간을 단축시키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급, 가격 등으로 인해 연구 성과를 내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분양으로 업체는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