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투자 매력 낮아 ‘목표가↓’-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한전기술의 투자매력이 낮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2만4000원’으로 하향한다고 22일 밝혔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현 시점에서 투자 포인트를 찾기 어렵다”며 “당분간은 투자매력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현시점에서 당분간 정체될 전망”이라며 “(성장을 위해선) 해외 원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019년 매출액은 많이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UAE 원전 설계 매출이 많이 감소한 상황이며 국내원전 설계(신고리 3ㆍ4ㆍ5ㆍ6호기, 신한울 1ㆍ2호기) 역시 정점을 지나는 중이다. 바라카(Barakah) 가동원전 LTEA(장기엔지니어링지원) 용역 계약을 수주한 것은 긍정적이나, UAE 원전 준공이 지속 지연되고 있고 매출 기여가 늦어지고 있다.

향후 주목할 부분은 중동·유럽 대상 원전 건설 수주 여부다. 체코 원전은 1000MW급 원전 1~2기 진행 중이다. 2019년 국제 입찰이 계획됐다. 사우디 원전은 예상보다 경쟁이 심한 상황으로 알려졌으며, 영국 원전은 원전 건설을 진행하던 누젠(NuGen)이 청산하면서 향후 일정이 불분명하다. 업계에선 내년 중으로 일정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국내 사업만으로는 점진적으로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매출액을 지지했던 플랜트 부문 역시 매출 인식이 2020년 대부분 만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사업 다각화 노력 중이나, 결과는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