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유가 하락으로 VL탱커 발주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2014년 10월 OPEC의 석유감산 반대성명 발표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60달러 선으로 급락했을 당시 11월부터 2015년까지 탱커 발주량은 앞선 기간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며 “당시의 VL탱커 발주량 증가는 현대중공업이 대부분의 수주를 가져갔고, 대우조선해양은 같은 기간 MEGI가 탑재되는 LNG선 수주를 싹쓸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유가가 더 하락한 2016년에는 IMO Nox Tier II 규제 발효로 모든 선박 발주량이 일시적으로 급감했지만 2017년 발주량 증가에 반응했다”며 “최근의 유가 하락이 고착화되거나 더욱 내려가면 지난 2014년 말~2015년과 동일하게 2019년 탱커 발주량은 많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고 82척 중 LNG선과 VL탱커 두 개 선종 비중은 75.6%로, 두 선종으로 구성된 수주잔고는 반복 건조 효과를 극대화시켜 건조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며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에도 LNG선과 VL탱커의 추가적인 수주를 통해 건조 효율성을 더욱 높여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