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R&D 모멘텀 따른 주가 상승 전망
SK증권이 28일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해 내년 연구·개발(R&D) 모멘텀에 따른 주가 상승세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한미약품과 SK케미칼, 대웅제약을, 유망 바이오종목으로는 한올바이오파마를 추천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일부 제약사의 미국 임상 3상 결과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한미약품과 녹십자, SK바이오팜, 대웅제약의 경우 미국 FDA 시판허가가 향후 중장기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약·바이오 섹터의 발목을 잡았던 회계 이슈도 금융감독원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가이드라인 정립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당장 내년 1월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시기에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리기 때문이다. 그는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 등의 긍정적 이벤트가 기대된다"면서 "이는 과거 반복됐던 패턴으로 내년 1월에도 제약·바비오 업종 지수의 단기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는 경쟁심화가 본격화되고 있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지켜봐야 할 부분은 미국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승"이라면서 "보톡스 해외수출 부진은 올해 9월을 저점으로 10월부터는 감소폭이 축소돼 최악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미국 및 중국에서의 시판허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내년 제약·바비오 R&D 관련 이벤트가 다양한 한해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우선 내년 1분기 대웅제약의 나보타를 시작으로 SK바이오팜의 솔리암페톨, 한미약품의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의 미국 FDA 허가가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임상 진행사항으로는 바이로메드의 의 VM202 미국 임상 3상 결과, 신라젠의 펙사백 글로벌 임상3상 결과, 메지온의 유데나필 임상 3상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면서 "그리고 SK케미칼의 폐렴구균백신 글로벌 임상1상 진입이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