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방문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경총 49년 역사상 산업부 장관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승현 기자 story@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정부에게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28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울시 마포구 경총회관을 찾아 손경식 경총 회장과 면담했다. 성 장관은 고용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취임 후 주요 경제단체를 방문하고 있다.
손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성 장관에게 “산업부가 ‘기업의 기 살리기’에 정책의 방점을 찍어달라”고 말했다.
또한 상법·공정거래법 개정 등 기업에 부담을 주는 입법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상속세 부담 완화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손 회장은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최저임금 시급을 계산할 때 실제 일하지 않는 주휴 시간을 포함하면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 과정에 업계 의견이 반영되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손 회장의 의견을 듣고서 산업부가 업계의 지원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