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주가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미국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셀트리온은 29일 오전 9시 현재 전날보다 1만3500원(5.93%) 오른 2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셀트리온제약은 6.88%, 셀트리온헬스케어도 4.63% 동반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액암 등의 치료에 쓰는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허가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트룩시마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 지위를 획득,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최근 경쟁사의 미국 시장 진출 포기에 따라 당분간 유일한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로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리툭시맙 시장 규모는 약 5조 원으로 전 세계 리툭시맙 매출의 56%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KB증권 이태영 연구원은 “주요 경쟁사였던 산도즈가 미국 출시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초기 선점이 중요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트룩시마는 이미 유럽시장에서 2017년 4월 첫 출시 이후 폭발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지난 2분기 기준 18개 출시국가 내에서 32%에 달하는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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