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정준호, 신현준 때문에 ‘친구’ 버린 사연…“악몽의 ‘싸이렌’이었다”

입력 2018-11-29 23:35

한은수 객원기자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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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인생술집'방송캡처)

배우 정준호가 배우 신현준 때문에 영화 ‘친구’를 버린 사연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연예계 절친 정준호와 신현준이 출연해 함께 출연한 영화 ‘싸이렌’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이날 정준호는 “영화 ‘친구’ 섭외가 들어왔다. 당시 같이 촬영하고 있던 장동건에게 재밌다고 대본도 보여줬고 곽경택 감독님께 하겠다고 연락까지 했다”라며 “나중에 신현준에게 대본을 보여줬더니 진부해서 안 된다고 하는 거다. 그리고 좋은 대본이라며 ‘싸이렌’을 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준호는 “할리우드 스태프들이 한국에서 참여하는 첫 영화라고 날 설득했다. 제작사 사람들까지 데려와서 ‘친구’는 잊고 악몽의 ‘싸이렌’을 투톱으로 함께 해보자고 했다”러며 “결국 곽경태 감독님께 전화를 했다. 그리고 장동건한테 하라고 넘긴 거다”라고 설명했다.

정준호는 “충무로에서 ‘친구’ 최단기간 최다 관객이라는 말이 내 귀에 들리는 순간 이 인간을 정리해야 겠구나싶었다”라며 “그때 화가 나서 신현준 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어머니가 형을 용서하라고 했다. 그래서 참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