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30일 미중 정상회담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주식 투자 시 방어주 중심의 전략과 중국의 시장개방 수혜 대표기업 위주의 전략을 추천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은 무역협상 카드를 마련하기 위해 상반된 입장을 번갈아 가며 발표했다"면서 "긍정적인 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나는 합의를 이루는데 열려있다. 솔직하게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거래도 좋다’고 언급한 부분과 실무진이 협상을 위한 접촉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라고 말했다.
반면 부정적 이벤트로는 홍콩 영자신문인 SCMP가 정상회담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다시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것과 지난 22일 미국 정부가 동맹국에게 화웨이의 통신장비 사용 지양 의견을 전달했다는 소식이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미국의 301조 조사에 대한 업데이트를 주시하고 있으며 미국이 근거 없이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미국의 견제에 즉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27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예상보다 무역협상이 긍정적으로 전개된다면 중국증시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단기적인 반등이 시현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최종 협상방안은 정상회담 이후 여러 차례 추가 협상을 거쳐 결정될 가능성이 크고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 방어주 중심의 전략과 중국의 시장개방에 따른 옥석 가리기에서 살아남을 대표기업 위주의 투 드랙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